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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진역/한남동카페] 모든 탕비실에 있는 카페의 역작 한남동 '맥심플랜트' 본문

카페평론가 맘돈

[한남진역/한남동카페] 모든 탕비실에 있는 카페의 역작 한남동 '맥심플랜트'

맘놀 2024. 8.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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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든 사무실에 꼭 있다는 그 노란스틱 커피 '맥심'의 카페가 있다고해서 출동했다.

큰 기업에서 만든 카페들은 꼭 가봐야 직성이 풀린다.

 

건물 외관이다. 서울에서 이렇게 통건물로 카페를 짓는건 스벅같은 큰기업 외엔 흔치 않다.

커피원두색상이 생각나는 브라운 계통의 외관이 고풍스럽다. 간판이 미니멀하고 심플하다.

 

손잡이가 크고 독특하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카운터와 1층 자리들이 있다.

여기까진 평범하다.

 

MD상품들이다.

뭔가 맥심 심볼색인 노란색 제품이 많을 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카누 제품들이 많았다.

커피박 연필, 마대자루 코스터, 커피캔들같은 친환경과 관련한 제품도 있었다.

 

카운터 및 바 뒤로는 이런 계단형태로 자리가 마련되있다.

여기가 컨디바인데 맥심플랜트 리플렛이랑  고객만족도 조사지를 작성할 수 있고 그 볼펜도 가져갈 수 있다.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태도 아주 좋다

 

이렇게 인테리어 요소들도 약간씩 있다.

 

지하B1층을 내려는 계단이다

가는 길이 밋밋하지 않게 계단 옆쪽과 위를 선과 원의 형태로 꾸며주었다.

 

내려가면 이렇게 로스팅룸이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까 한눈에 보여서 신기했다.

저런 로스팅룸이 카페랑 따로 분리된건 봤는데 이렇게 한 공간에 있으니

마치 공장을 옮겨놓은 것 같다.

 

로스팅룸 옆쪽으로 더 가면 B1은 라이브러리다.

책을 보거나 노트북을 할 수 있게끔 구성해놓았고, 여긴 되게 조용하다.

그리고 그 뒤로 저 낮은 의자들 뒤 난간밑으론 B2층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앞서 동네카페는 주민들이 단골로 오는 카페가 되야된다고 한 적이 있는데,

다른 리뷰를 보니 여기로 노트북하러 오는 사람이 있다고한다.

동네카페+이색카페의 역할을 하고있는 셈이다.

이번 내려가는 계단도 심심지 않게 문구를 적어놓음

 

지하2층은 커피연구실이 되겠다.

 

매주 목요일마다 클래스를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다.

커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여기서 자연스레 고객과 소통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카페라는 것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으로 가면 또 다른 자리가 자리들이 있다.

신기한게 저 높은 층고 옆으로 지하2층과 지하1층이 연결되있는 구조인데

여긴 살짝 소음이 있는 편인데 위에선 잘 안들린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럴 수 도 있다)

 

그리고 그 뒤로 카누캡슐들을 모아놓았다.

이렇게 보니까 예쁘다! 잘 몰랐는데 카누 캡슐 종류도 진짜 많았구나..

자사 제품 배치를 예쁘게 잘 해놓아서 홍보를 자연스레 하고있다. 

 

엘베가 있어 꼭대기부터 내려오기로 결심했다.

근데 엘베안에 동서문학상 공모가 붙어있다.

맥심의 추구미 = 커피, 책, 여유 이 삼박자의 밸런스를 갖추려는 동서의 노력들이 보인다.

고객이 생각하는 맥심의 이미지를 잘 알고있는것처럼 보인다.

 

3층은 브루잉 라운지 및 테라스

저 벽으로 이 공간을 살짝 노출함과 동시에 설명을 하는게 너무 멋드러진다.

 

왼쪽으로 가면 내가 어떤 커피원두를 추구하는지 알 수 있다.

저 패드로 테스트해보았더니 후르츠 블렌드가 나왔다.

 

중앙에 ㅁ자형 바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테라스자리, 왼쪽은 일반 소파자리로 나뉘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테라스는 생략하겠다.

 

2층으로 내려가면 카페 및 테라스 자리가 나온다.

여기는 아까 라이브러리보단 덜 조용하다.

뒤쪽으로 탁 트인 통창문이 있다.

약간의 꾸밈 요소들도 고급지다.

커피랑 관련된 요소를 배치해서 일관성있다.

 

그리고 반대로 건너가면 좀 더 여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대박인게 저 중간 다리에서 이렇게 카운터랑 바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미니미들을 구경하는 것 같은 재미도 있다.

 

 

나는 다시 3층으로 가서 아까 테스트에서 나온 핑크로즈 드레스 드립커피를 마셔보기로 결정

공감각 커피 전용석에 앉았더니 저 무선충전기를 쓸 수 있게해주었다.

 

내가 고른 원두를 바리스타님이 갈아서 이렇게 향을 맡게 해준다 그리고 괜찮은지 물어보셔서 좋다고했다.

진짜 향이 너무 향긋해서 계속 맡아보고싶었다.

이 상태로 커피를 내려주셨다.

 

드립커피의 매력은 이렇게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게 아닐까

나도 저렇게 해보고싶다.

나는 핫과 아이스중 아이스를 골랐다.

바리스타님이 저 커피와 어울리는 얼그레이 휘낭시에를 같이 페어링 해주셨다.

 

이렇게 다 셋팅해주시고 패드에 있는 노래를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같이 쓰여진 시랑 읽으면 된다고 설명해주셨다.

미각+시각+후각+청각을 즐겁게 해주는 공감각 커피석이 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카페에서 여유를 이렇게 느낄 수 도 있는거구나싶었다. 훌륭한 서비스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슈프림골드 슈크림라떼를 시켰다.

사이즈는 작지만 부드럽고 달아 맛있었다. 시그니처 메뉴인거같은데 먹어보길 바람

 

 

총평

 

기획 ★ ★ ★ ★ ★ (층별로 구성을 달리해서 카페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색다르게 편성해서 여기가 어떤 공간인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음)

인테리어 ★ ★ ★ ★ ★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이란 슬로건에 맞게 로스팅룸을 기반으로 특색있게 꾸며짐)

커피 ★ ★ ★ ★ ★ (내가 주문한 드립커피랑 슈크림라떼는 맛있었다.)

서비스 ★ ★ ★ ★ ★ (노트북존, 책, 클래스운영, 문학상 공모전 등 여러 서비스 및 이벤트를 제공)

  • 가장 지하에 있는 커피공장이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층별로 뻗어나가는 커피랑 관련된 어떤 서비스를 맥심이 제공하는지 보여주고 있음
  • 바리스타나 카페꿈나무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바람
  • 동네카페의 편안함+대형카페의 이색적임을 적절하게 섞어놓았음
  • 카페라는 공간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느낌이 든다. 층별로 이동하면서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인상적이다.
  • 여태까진 카페의 감성은 인테리어나 뷰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서비스에서도 감성을 끌어낼 수 있겠구나를 알았음
  • 커피맛도 괜찮았다. 양에 비에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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